‘폭발물 공포’ 광주 지하철 양동시장역 빈 가방 폭발물로 오인 소동

입력 2016-03-23 22:58
광주광역시 한 지하철역 인근에 놓인 가방을 폭발물로 오인해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광주경찰청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분쯤 광주 서구 양동시장역 지하철1호선 4번 출구 앞 도로에 수상한 여행용 캐리어 가방이 3시간째 놓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119는 폭발물일 가능성을 염에 두고 군 부대에 알린 뒤 기동타격대 등 경력 50여명을 급파했다.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지하철역 4번 출구의 출입을 통제했다.

광주경찰청 특공대 폭발물처리반이 오후 8시23분쯤 가방에 든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빈 가방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양동시장 일대 왕복 4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버스와 승용차 등에 타고 있던 시민들이 1시간가량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