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오리온 추일승 감독 "스피드에서 앞섰다"

입력 2016-03-23 22:00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스피드에 앞서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추 감독은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3일 가진 3차전을 끝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KCC가 초반에 강하게 나왔지만 우리가 템포를 빨리 가져가며 맞섰고, 김동욱과 문태종이 초반 클러치 상황에서 역할을 하며 승부를 기울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봐선 우리가 스피드에 앞서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경기를 리딩한 조 잭슨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잭슨이 후반에 마무리를 잘 했다”며 “주축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추 감독은 다만 “잭슨은 들어가면 코트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처음에는 앞이나 자기 수비수만 보고 하다가 적응이 되면 주변 선수들을 살핀다”고 지적했다.

추 감독은 “4차전도 방심하지 않고, 스피드로 맞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