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듣기싫다" 50대 父 살해한 20대 검거

입력 2016-03-24 00:16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23일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장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이날 오전 6시1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는 말에 화가나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52)를 5~6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와 단 둘이 살던 장씨는 이날 새벽 집을 방문했던 삼촌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장씨의 삼촌은 우울증을 않고있는 장씨를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평소 뚜렷한 직업 없이 집에서 게임만 하고 빈둥거린다며 잔소리를 많이해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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