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기성용 "레바논전? 늘 긴장 늦출 수 없어"

입력 2016-03-23 17:05
【안산=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앞두고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3.23. ppljs@newsis.com

【안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오는 24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전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이미 6전 전승을 거둬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한국에는 큰 부담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평가전이나 마찬가지인 경기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평가에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입을 열었다. 그가 전한 대표팀 안과 바깥의 온도차는 컸다. 기성용이 내린 결론은 "대표팀에 오면 늘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안산=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앞두고 22일 오후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이 몸 풀기를 하고 있다. 2016.03.22. ppljs@newsis.com

기성용은 2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가 최종예선에 이미 진출했기에 주위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평소보다 여유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국민들이 다 지켜본다. 대표팀 내에서도 경쟁이 있기에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비장함이 감도는 팀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물론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예전보다 여유는 있다. 그러나 긴장감이 감돌고 있고 결과를 내야한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무실점 기록과 2016년 첫 A매치라는 점은 레바논전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선수들이 모여 A매치를 치르는데 분위기가 좋다"면서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만큼 시원한 승리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충분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면서 "우리가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해왔는데 고생해서 쌓은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또 한 번의 무실점 승리를 희망했다.
【안산=뉴시스】이정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앞두고 22일 오후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이 몸 풀기를 하고 있다. 2016.03.22. pp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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