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오는 24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전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이미 6전 전승을 거둬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한국에는 큰 부담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평가전이나 마찬가지인 경기로 봐도 무방하다.
이런 평가에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입을 열었다. 그가 전한 대표팀 안과 바깥의 온도차는 컸다. 기성용이 내린 결론은 "대표팀에 오면 늘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기성용은 2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가 최종예선에 이미 진출했기에 주위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평소보다 여유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 국민들이 다 지켜본다. 대표팀 내에서도 경쟁이 있기에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비장함이 감도는 팀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물론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예전보다 여유는 있다. 그러나 긴장감이 감돌고 있고 결과를 내야한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무실점 기록과 2016년 첫 A매치라는 점은 레바논전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기성용은 "오랜만에 선수들이 모여 A매치를 치르는데 분위기가 좋다"면서 "선수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만큼 시원한 승리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충분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면서 "우리가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해왔는데 고생해서 쌓은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또 한 번의 무실점 승리를 희망했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