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 레바논전(24일 오후 8시·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23일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오스전 이후 4개월 만에 경기를 한다”며 “지난해에 보여 줬던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 준비는?
“내일 경기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라도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 새로운 것을 실험할 경기는 아니다. 내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원톱에 대한 구상은?
“석현준은 월 합류해야 하는데, 비행기가 지연돼 하루 늦게 합류했다. 어제 도착하자마자 병무청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내일 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는 원톱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하는 것이다.”
-유럽파들이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누구나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4, 5주 이상 출전 못하는 김진수, 박주호는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하고 왔을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의욕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부분 잘 조절해야 한다. 이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냈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선 좋은 모습으로 왔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출전 준비는 돼 있을 것이다.”
-무실점 경기를 위한 대책은?
“항상 무실점을 목적으로 경기를 대비하진 않는다.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한 것은 좋은 골키퍼와 수비라인 때문이 아니라 좋은 수비 조직력 덕분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슈틸리케 감독 "레바논전에서 무실점 행진 이어가야"
입력 2016-03-23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