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대표 “북한군이 알 아사드 돕고 있다”

입력 2016-03-23 16:38
AP/뉴시스

북한군 부대가 5년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해외의 전쟁에 직접 ‘용병’을 파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아사드 알주비 단장은 이날 평화회담 참석차 방문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 병력이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싸우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주비 단장은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외국 세력에 관해 설명하면서 북한군이 2개 부대로 “치명적으로 위험하다”고 전했다. 참전한 북한군 부대 명칭은 ‘철마(Chalma)-1’과 ‘철마(Chalma)-2’로 알려졌다.

북한은 소화기를 중심으로 야포와 미사일 등 무기를 해외 수출하고 훈련교관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에 일부 국가에 파견해왔다. 그러나 전투 병력을 보낸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주비는 이와 더불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용병들도 정부군을 도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