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안심알바신고센터 대신 고교상담실 활용한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심알바신고센터는 고용노동부가 2011년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청소년 근로자들이 편하게 신고·상담할 수 있도록 전국의 학교 등에 설치한 것이다. 현재 200여곳이 운영 중이지만 이용 실적이 저조하다.
대구의 경우 2011년과 2013년 각각 3곳씩 모두 6곳의 안심알바신고센터가 설치됐지만 상담 건수가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부터 기존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학교상담실에서 진로진학 상담과 함께 청소년의 근로권익 보호 업무를 같이 보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교육 현장에 학생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해 청소년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교육청, 청소년 알바 상담창구 ‘고교상담실’로 바꾼다
입력 2016-03-23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