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앞두고 선거용 ‘알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23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한국갤럽, TNS코리아 등 다수의 여론조사 기관이 채용공고를 등록하고 알바생을 모집 중이다.
채용된 알바생들은 전화설문의 형태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표준어를 구사해야 하고 컴퓨터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알바생을 모집하기도 한다. 잡코리아에는 지역별 다수의 선관위가 모집하는 공정선거지원단 채용공고가 등록돼 있다.
공정선거지원단은 정치관계법 안내 활동을 보조하고 선거정보 수집, 위법행위 감시 및 단속활동 지원, 기타 선거 범죄와 관련된 행정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으로 특정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
알바몬은 선거 특수를 기대하는 업체들의 알바생 모집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유세차량 제작 업체들은 후보자 캠프에 유세차량 이용을 제안하기 위한 영업 담당자와 유세차량 제작 보조 인원을 모집하는 중이다. 과거 선거를 보면 선거로고송 녹음, 홍보물 제작, 투표소 설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알바가 등장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총선 앞두고 선거 알바 속속 등장
입력 2016-03-23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