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농식품부 손잡고 ‘농촌클린운동’ 펼친다…‘행복홀씨 입양사업’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입력 2016-03-23 14:54 수정 2016-03-23 16:52
홍윤식 행자부 장관(가운데)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왼쪽 두 번째), 송하진 전북도지사(첫 번째), 황숙주 순창군수(오른쪽 두 번째) 등이 23일 전북 순창에서 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농촌 생활환경을 만들자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발대식을 마친 뒤 방축마을 밭에서 방치된 폐비닐을 수거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제공

행정자치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환경을 주민 스스로 깨끗하게 가꾸는 ‘농촌클린운동’을 함께 추진한다.

홍윤식 행자부장관과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은 23일 전북 순창군 일품공원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황숙주 순창군수, 농업인 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홀씨 입양사업’과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행자부가 주관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주민과 지역 단체가 공원, 지역명소 등 일정장소를 ‘입양’해 환경정화활동과 꽃가꾸기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3월 현재 전국에서 마을단체와 환경단체, 봉사단체, 기업, 대학동아리 등 378개 단체 2만6000여명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순창군과 대상㈜ 순창공장은 행복홀씨 입양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창군은 대상 측에 청소도구 등을 지원하고 대상은 양지천 일부 구간에 대해 매월 1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을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농경지 주변에 버려진 폐비닐, 농약 빈병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깨끗한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펼치는 환경개선사업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과은 축사를 통해 “우리 마을을 우리 손으로 직접 가꾸면서 이웃과 소통하는 것이 공동체 의식 회복의 시작”이라며 “행복홀씨 입양사업이 민들레 홀씨처럼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