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나온이 창작뮤지컬 ‘갈릴리로 가요’(감독 이민욱)에 캐스팅됐다.
‘갈릴리로 가요’는 예수의 12제자 중 베드로와 요한을 중심으로 예수의 행적을 따라간다. 정나온은 예수를 만나 목소리가 안 나오는 병을 고침 받는 여인 역할을 맡았다.
정나온은 23일 오후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독교 뮤지컬에 처음 참여한다”며 “연습을 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묵상하게 된다.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고 성실히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무와 화려한 의상까지 볼거리가 많은 뮤지컬”이라며 “긴 여운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갈릴리로 가요’는 다음달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한인수, 이진우, 이응경 등 30여 명의 크리스천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음악감독 허수현이 음악을 맡는다. 주제곡 ‘갈릴리로 가요’는 김소엽 시인과 김석균이 각각 작사와 작곡을 했다.
SBS 탤런트 5기로 1995년도에 데뷔한 정나온은 SBS 드라마 ‘고백’ ‘사랑의 이름으로’ ‘임꺽정’ 등에 출연했다. 2001년에는 여성2인조 록그룹 Button 1집의 보컬로 활동했고 영화 ‘자카르타’의 주제가 ‘LOVE IS’를 부르며 가수로 활동했다. 올해는 영화 ‘눈발’과 ‘천화’에 연이어 캐스팅돼 상반기에 촬영을 마쳤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