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발생한 테러로 큰 슬픔에 빠졌다. 대표팀은 테러의 여파로 브뤼셀의 한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식 훈련을 취소했다. 선수들과 축구팬들은 트위터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3일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 앞서 공식 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브뤼셀 테러 때문에 취소했다고 전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공식 트위터에 “우리는 희생자들과 함께 한다. 오늘 축구는 중요치 않다. 훈련은 취소됐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트위터로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얀 베르통헨(토트넘)은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 없다”, 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뤼셀에서 생긴 일은 너무 끔찍하다” 티보 쿠르투아(첼시)는 “나는 희생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함께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시티)는 “끔찍하고 속이 울렁거린다. 모두가 상처를 입었지만 증오해선 안 된다.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전날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시내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30여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축구팬들은 트위터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