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축의금 100만원?” 새신랑 육중완 입단속 좀

입력 2016-03-23 13:45 수정 2016-03-23 16:29


예능 욕심 때문일까, 아니면 결혼에 너무 들뜬 걸까. 밴드 장미여관 멤버 육중완(36)이 무리수 발언으로 잇따라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육중완은 23일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활기찬 어투로 여행지 분위기나 결혼 소감 등을 전했다.

축의금 관련 질문에도 솔직했다. 육중완은 “많이 들어왔다”고 자랑스레 대답했다. 여기까지 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한 발 더 나가고 말았다. 그는 “유재석 형이 (축의금을) 가장 많이 냈다”며 “100만원을 냈다”고 폭로했다.

상식적으로 부조금 액수를 공개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실례다. DJ 전현무 역시 “생방송인데 금액을 말하면 어떡하냐”며 당황했다.

방송 이후 인터넷에도 “진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유재석 뿐만 아니라 하객 모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중완이 결혼 관련 경솔한 언행으로 눈총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8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에도 뒷말이 나왔다.

방송에서 육중완은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살짝 오버해서 군대에 입대하기 전 느낌이랑 똑같다”며 “더군다나 군대는 2년 이면 제대하는데 결혼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농담이었다. 현장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결혼을 코앞에 두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신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게 대다수 의견이었다.

육중완과 신부는 6년간 교제했다. 지난 20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