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서비스와 유사하거나 이용률이 저조한 행정·공공기관의 모바일 앱(공공앱)이 대폭 정비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공공앱에 대한 폐지기준을 마련해 정비를 추진한 결과, 지난 연말까지 총 1768개의 모바일 앱 중 642개를 폐지·정비했다고 23일 밝혔다.
폐지된 앱 중 244개(38%)는 다룬로드 건수가 1000건 미만으로 이용이 저조했고, 128기(20%)는 보안 및 유지보수 예산 미확보 등으로 유지 관리가 어려웠다. 77개(12%)는 민간 서비스와 유사하거나 개발 목적이 소멸됐고, 193개(30%)는 다른 시스템에 통합돼 서비스 중이거나 시범운영 등 기타 사유로 폐지됐다.
행자부는 공공·민간과의 중복 여부를 사전 검토하고 앱 운영성과를 매년 측정해 공공앱 신규 개발을 최소화하는 등 상시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폐지·정비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운영되는 공공앱은 중앙부처 350개, 지자체 501개, 공사·공단 등 275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민간과 중복, 활용 저조 공공앱 642개 폐지·정비
입력 2016-03-2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