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현장에 있던 프로 농구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의 모습은 사건 직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날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프로 농구선수 세바스티앙 벨린(37)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벨린은 이날 폭발 충격으로 공중에서 20m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에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그의 모습은 SNS를 통해 먼저 전해졌다.
벨기에 국가대표 선수였던 벨린은 1996~2000년 오클랜드와 마리스트 대학농구팀에서 활약했다. 현재 벨기에 프로 농구 클럽 겐트 하욱스(Gent Hawks)에 소속돼 있다.
벨린의 소식을 접한 오클랜드 대학 농구팀 감독은 “벨린이 두번째 수술에 들어갔다.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My ex player Seb Bellin was injured in the Brussels bombing. Going for second surgery. Please pray for Seb.
— Greg Kampe (@KampeOU)
국제농구연맹(FIBA) 유럽컵 공식 트위터도 벨린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글을 남겼다.
We wish former and Belgium national team player Sebastien Bellin a speedy recovery.
— FIBA Europe Cup (@FIBAEuropeCup)
한편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34명이 숨지고 23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는 23일 이번 브뤼셀 연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은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