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에펠탑을 벨기에 국기로 물들였다.
파리시는 23일 에펠탑의 야간 조명을 벨기에 국기 색상인 검정, 노랑, 빨강으로 점등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시는 “브뤼셀과 연대한다”고 적었다. 프로필 사진도 벨기에 국기로 변경했다.
시는 꼭대기로 갈수록 좁은 에펠탑의 구조를 감안해 왼쪽으로 90도 회전한 것처럼 벨기에 국기 색상을 배열했다. 검정 빛을 최하단, 빨강 빛을 최상단에 비췄다. 에펠탑의 가로 길이는 125m, 세로 길이는 324m다.
벨기에 브뤼셀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점등이었다. 에펠탑은 시가 SETE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상징과 같은 구조물이다. 파리는 지난해 11월 테러의 비극을 먼저 경험했다.
En signe de solidarité avec , Paris illumine aux couleurs de la Belgique.
— Paris (@Paris)
브뤼셀 테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8시쯤 발생했다. 공항과 지하철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230명 넘게 다쳤다. 사상자는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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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