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직원들, 병원 정상화 위해 간절히 기도

입력 2016-03-23 10:38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직원들은 고난주간인 22일 오전 8시 병원 예배실에서 아침 예배를 드리고 병원 정상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예배는 기도, 찬송, 설교 순으로 30여분 이어졌다(사진).

직원들은 “은성의료재단과의 인수합병을 위한 본 계약이 체결되게 해 달라, 직원들이 소망 중에 지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기도하게 해 달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해 달라, 이를 통해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라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김우현 목사는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바로 대답하지 않고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왔느냐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며 되물었다”고 전했다.

이유는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라 하면 어찌하여 저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고 사람에게로서라하면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기 때문에 백성을 두려워해 대답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예수님도 그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들려줬다.

또 “예수님이 되레 질문을 하지 않고 그들의 질문에 ‘하나님의 권위로 했다’고 대답을 해도 그들이 이를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이처럼 민낯을 드러내며 발끈한 것은 예수님이 전날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즉, 이들의 자존심과 기득권을 건드리고 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대제사장이 돈을 받고 성전에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들의 타락상을 소개했다.

그는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나님을 거부한 이런 교만이 결국 이들의 영혼을 파멸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그런 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말씀 앞에 순종하고 늘 겸손히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직원들이 다 될 것”을 축원했다.

설교 후에는 “선린병원을 주님께 의탁하오니 인도해 주소서”라며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은성의료재단과의 인수합병을 위한 본 계약을 예정(지난 18일)대로 체결하지 못했다”며 “많은 직원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만큼 그간의 진행과정과 이후의 계획에 대해 법정관리인의 브리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