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비례대표 14번 배치가 김종인 분노 폭발케했다”

입력 2016-03-23 09:2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거취와 관련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당을 도우려고 오셨는데, 지금 어떤 결정을 하시는 게 당을 돕는건지 본인이 너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선거(총선)를 20일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친노가 누구고 비노가 누군지에 대한 부분들을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중앙위원회에서 몇 분들이 감정표출을 했다는건데, 그땐 비례대표에 대한 결과를 내놓는 과정서 중앙위원들이 충분히 불만을 표출할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결정적으로 (김 대표의) 분노를 폭발시킨 건 사실 14번 문제"라며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의 (비례대표) 2번이 '셀프공천'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비대위에서 조금 다른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것이 14번이라는 결과로 나오게 된 것일텐데, 그때 (김 대표가) 쌓였던 것들이 폭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