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상습 빈집털이범, 경찰에 구속돼

입력 2016-03-23 09:00
광주 동부경찰서는 23일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문모(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10분쯤 광주 동구 밤실로 박모(37·여)씨의 집 방충망을 찢고 안방으로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10회에 걸쳐 72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는 초인종을 눌러 빈집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담을 넘어 들어가 ‘빈집털이’ 범행을 상습적으로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정한 주거가 없는 문씨가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은 혐의(향토예비군 설치법)로 이미 지명수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금은방 20여곳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문씨가 장물인 금목걸이 등을 팔아온 사실을 확인한 뒤 50여곳의 CCTV 동선을 추적해 문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2일간의 잠복 끝에 PC방에서 검거한 문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