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애도 북중관계 끄덕없다?” 교역액 소폭 증가

입력 2016-03-23 08:36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2월 중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도 2월 중 북-중 교역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북-중 총교역액은 약 3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정도 증가했다.

이달 중 북한의 대중국 수입과 수출은 각각 약 1억6천만 달러로, 2015년 2월과 비교해 수입은 6.9%, 수출은 약 2.4% 증가했다.

또 2016년 1월과 2월 북-중 교역 합계는 약 7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정도 늘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무연탄으로 약 6천800만 달러어치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5년 2월과 비교해 14% 정도 감소한 것이다.

무연탄 다음으로 대중국 수출이 많았던 품목은 의류로, 약 6천400만 달러어치가 팔렸다. 이 기간 의류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56% 증가했다.

반면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화학비료 수입액이 1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배 늘었다.

그밖에 북한은 일반 차량 1천만 달러, 그리고 휴대전화 230만 달러어치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