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장관 “미치려면 곱게 미쳐라” 더민주 맹비난

입력 2016-03-23 08:30
사진=강금실 블로그 캡처


강금실 전 범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의 겨냥해 “미치려면 곱게 미치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강 전 장관은 2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망하려면 곱게 망하라는 오래된 교훈이 있다”며 이같은 독설을 날렸다. 강 전 장관은 민주당이라고 표현했지만 민주당을 근간으로 당명을 바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녀는 또 “아무리 금배지가 좋다고 한들 당을 그렇게 통재 내주고 싶냐”며 “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이라고 비난했다. 강 전 장관은 “마음으론 이미 탈탕했다”고도 했다.

강 전 장관의 트윗은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김종인 대표가 2번에 올라가고 친노 인사들이 밀려나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트윗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강 전 장관이 할 말은 아니라는 비난과 사이다 같은 통쾌한 지적이라는 공감이 팽팽하게 맞섰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