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찢어진다' 브뤼셀 폭발 울며 도망가는 아이 영상

입력 2016-03-23 00:08 수정 2016-03-23 01:27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에서 일어난 '소프트 타깃' 연쇄 테러의 잔혹함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네티즌을 울리고 있다. '소프트 타깃' 테러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말한다.

23일 트위터에는 전날 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겁에 질려 자지러지듯 우는 아이의 음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하철 테러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이었다. 폭발 직후 승객들이 지하철을 빠져나와 어두운 선로를 탈출하고 있었다.

이 영상은 여러 현지 언론에도 소개됐다. 그러나 네티즌이 주목했던 건 영상에서 선명히 들리는 아이의 음성이었다.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탈출하는데 아이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는 겁에 질린 듯 자지러졌다. 화면이 어두워 아이의 얼굴을 보이지 않았지만 당시 공포감이 그대로 전달됐다.

또 SNS에서는 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한 프랑스 만화가가 그렸다. 울고 있는 벨기에인을 위로하는 프랑스인을 그린 이 그림은 트위터에 올린지 3시간 만에 7000건이 넘게 리트윗(퍼나르기)됐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테러로 소프트 타깃 테러로 130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다쳤다.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같은날 브뤼셀 공항 폭발로는 최소 14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쳤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