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가 지난해 선거에서 승리해 구성된 차기 문민정부에서 외무장관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저 민트 마웅 대변인은 “수치는 우선 외무장관직을 맡을 것이며 만약 다른 부처의 업무를 나누기를 원한다면 이를 자격을 갖춘 사람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치가 다른 역할도 맡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수치의 지명을 받아 대통령 당선자가 된 틴 쩌는 이날 의회에 18명의 장관 후보자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에는 대통령실, 외무부, 전력에너지부, 교육부 등 4개 부처 명칭 옆에 수치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외무장관이 되면 수치는 대외적으로 미얀마를 대표할 수 있고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방위안보위원회(NDSC)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수치 미얀마 외무장관 맡는다
입력 2016-03-22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