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바뀌는 것도 화나는데…” 토익 응시료 인상에 불만 증폭

입력 2016-03-22 17:52
한국 TOEIC 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토익(TOEIC)시험 응시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수험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토익 시험 응시료를 인상할 때 마다 불거지는 문제다.

한국토익위원회는 21일 ‘新(신) 토익’을 도입하면서 응시료를 인상하고 시험 유형에 변화가 생긴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응시료는 현행 4만2000원에서 4만4500원으로 2500원 오른다. 5월29일(접수일 3월28일 부터) 시행예정인 토익시험부터 적용한다.

한국토익위원회는 “물가 상승 및 시험 시행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인상한다”며 수험자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토익 응시료 인상은 2012년 1월 3만9000원에서 3000원이 오른 지 4년 만이다. 토익시험은 취업과 진학, 승진 등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대학생, 직장인 등이 주요 수험대상이다.

네티즌들은 “내려도 모자랄 판에 올린다. 10만원으로 올려도 뭐라 할 방법이 없다” “아, 취업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시험 치는데 또 오른다니” “토스도 오르는 거 아냐”라며 토익 응시료 인상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 토익은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 측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 일부 문항에서는 3인 이상의 대화가 추가된다. 읽기 평가에서는 다수가 참여하는 문자 메시지나 메신저 대화, 온라인 채팅 대화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