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0사단은 22일 테러와 북한군의 침투 등에 맞설 대규모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경기도 고양시와 양주 장흥면 일대에서 실시했다.
훈련은 북한군의 국내 사회혼란, 남남갈등 조성 등의 상황을 설정해 실전적인 대응 능력과 대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군·경·예비군 등 1000여명이 참가해 통합방위작전으로 전개된 이번 훈련은 계획된 시나리오식 훈련을 탈피해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무경고하에 조성하고 훈련 통제부 구성, 대항군을 운용함으로써 실전적인 국지도발 대비 태세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훈련은 새로운 유형의 대테러 훈련과 조치, 이동차단 작전, 봉쇄·탐색격멸작전을 중점적으로 시행했다.
이날 오전 생화학물질, 폭발물 테러에 대비한 대테러 훈련에서는 초동조치부대가 최단 시간 내 현장에 출동해 상황조치를 하는 한편 정보분석조와 사단 합동정보조사팀에 의해 대공용의점을 판단하고 테러분자 제압, 폭발물 제거 등을 실시했다. 오후에는 적의 도주, 은거상황을 가정해 봉쇄 및 탐색격멸 작전으로 전환해 책임지역 내 은거한 적을 모두 격멸했다.
특히 대테러 작전에서는 관·군·경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일사분란하게 대응함으로써 민간인의 대량 피해를 방지하고 차단, 봉쇄, 주도면밀한 탐색격멸작전으로 적을 완전히 포획·격멸하는 전과를 달성했다.
한편 30사단은 실전적 훈련을 위해 8개 팀의 대항군과 평가관을 실시간으로 투입해 성과를 크게 높였다.
30사단 문기원 작전참모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적 도발에 대한 초기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민·관·군의 동시 대응체계를 한 단계 높였다”며 “훈련에서 파악된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히 보완해 완벽에 가까운 국지도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육군 30사단, 민·관·군 국지도발 대비훈련 실시
입력 2016-03-22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