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3선·울주군)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주군민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탈락한 이후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했지만 두번의 자체 여론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비록 가시밭길이 되겠지만 22만 울주군민들만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제 싸움을 시작해 일꾼이냐 정치꾼이냐,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후손들에게 불의에 굴하지 않고 올바로 살았다는 것을 남기고 싶다.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겠다”고 덧 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강 의원의 지역구인 울주군 시의원 3명 중 1명과 군의원 8명 중 7명이 동반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 동석했다. 울주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울산시당에 탈당계를 내고 강 의원과 함께 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23일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낼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강길부 의원 새누리당 탈당, 울주군 무소속 출마
입력 2016-03-22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