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마지막 남은 ‘2층 한옥상가’가 100여년 전 원형을 회복해 관광객 편의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의 소유주인 흥국생명보험이 자비를 들여 원형을 복원하고 관광안내센터로 꾸미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숭례문 인근 남대문로4가에 위치한 이 한옥상가는 1910년대에 세워진 2층 건물(대지 73㎡, 총면적 145.56㎡)로, 서울의 근대기 한옥식 상가로는 마지막 남은 건축물이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마감돼 있으나 한옥식 목조가옥 구조이며 지붕에는 기와가 얹혀 있고 내부도 원형이 잘 남아 있다.
이 한옥상가는 문화재로 등록돼 복원을 마친 후 관광안내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는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원형을 복원하고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최초의 문화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의 마지막 남은 근대기 2층 한옥상가, 100년전 원형 복원 관광객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입력 2016-03-22 15:41 수정 2016-03-22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