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이 정치적 불이익 때문에 ‘사드 배치’를 외치던 여당 정치인들이 사라졌다며 ‘사이비 안보론자’들에게 대한민국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사드 배치를 외쳐도 의미가 없다”며 “애초 사드 배치 문제는 충분한 군사적 검토도 거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제기된 일종의 쇼였다”고 비판글을 적었다. 또 “사드 배치 여론을 주도한 새누리당 지도급 인사들이 이젠 사드 얘기를 꺼린다”며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유승민, 주호영, 김문수 예비후보와 새누리당 소속의 대구시장이 대구에 사드를 배치하면 안 되고 수도권 방어무기이므로 평택이 적당하다고 말했다”면서 “평택에선 전부 반대하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마저 입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주시 전체가 사드 배치에 반대 목소리를 내니 원주시장은 선거에서 문제가 불거질까봐 안절부절 못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사드 배치를 두고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게 대한민국 보수의 수준”이라며 새누리당에 안보를 맡겨선 안 된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