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수조원대 자산가가 53세 나이에 쌍둥이 자매의 엄마가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위스의 세계적 곡물·원자재 거래업체 루이-드레퓌스의 소유주 마가리타 루이-드레퓌스가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마가리타는 부호 순위 171위이자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중동·동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1위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명문구단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오는 6월에 54세 생일을 맞는다.
마가리타는 2009년 전(前) 남편이 백혈병으로 숨진 뒤 회사를 물려받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회사 지분이 81%로 약 71억 달러(약 8조2000억원)을 호가한다.
스위스 언론 르땅에 따르면 쌍둥이의 아버지는 필립 힐데브란트 전 스위스중앙은행장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마가리타는 잠깐의 휴식기를 거친 뒤 다음달 곧장 경영 일선에 복귀할 예정이다.
마가리타에게는 이미 아들이 3명 있다. 이중 2명은 나이가 18세인 쌍둥이 형제로 어머니의 이번 출산을 통해 말 그대로 ‘자식뻘’ 동생들을 갖게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스위스 8조원대 자산가 싱글맘, 53세에 쌍둥이 출산
입력 2016-03-22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