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하나 둘 개화하면서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중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의 봄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1~2일 정도 빠르다고 한다. 각각 3월 14일과 3월 18일에 서귀포에서 개화하기 시작한 개나리와 진달래는 서울에서 4월 2일~3일경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렇게 꽃이 피는 봄이 오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오는 아주 작은 꽃가루는 우리 몸에 들어와 신체 내의 점막에 붙은 채로 각 부위를 자극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눈물, 기침, 가래 등이 있는데, 비염과 천식 등의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꽃가루 알레르기가 호흡기 질환만 일으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눈에도 영향을 준다. 외출 후 눈이 붓고 가렵거나 충혈되고 통증이 심하다면 봄철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평소보다 눈곱과 눈물이 많아지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때문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는 환자들은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손과 눈 주변의 염증 물질을 눈 전체로 번지게 할뿐만 아니라 마찰로 인해 각막과 결막의 미세 손상을 발생시켜 결막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눈 미세 손상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 등의 안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시력저하를 넘어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출을 자제하여 꽃가루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였을 경우에는 손과 발, 얼굴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렌즈 표면의 이물질이 눈을 계속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부분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만성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적절한 안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눈을 관리하기 위해 점안액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해 각막, 결막의 미세 손상이 심해진 경우라면 손상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재생 점안액 ‘리안’은 조직 재생물질로 효과가 입증된 ‘PDRN’이 주성분인 제품으로, 각막과 결막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고 미세 손상을 개선해 이로 인한 눈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콘택트렌즈 착용과 모바일 환경, 라식 및 라섹수술 등 일상 생활적 요인에 의한 눈 미세 손상에도 효과적이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봄바람 타고 오는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가렵다고 눈 비비지 마세요’
입력 2016-03-22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