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3) 감독은 베테랑 1루수 채태인(34)을 넥센 히어로즈로 보내고 투수 김대우(28)를 받은 1대 1 트레이드를 ‘윈-윈(Win-Win)’이라고 자평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에게 득이 됐다”며 “채태인은 넥센에서 잘했으면, 김대우는 삼성에서 적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채태인을 넥센으로 보내면서 구자욱(23)을 부동의 1루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투수 임창용(40)이 빠진 불펜의 공백은 김대우로 채울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괌 전지훈련을 앞두고 1루수로 구자욱과 채태인이 있었다. 두 선수 중 누구든 벤치에 앉히기엔 아까운 자원”이라며 “구자욱을 더 자주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임창요이 빠지면서 불펜 보강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2001~2005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2007년 해외 선수 특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9년 동안 활약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748경기에서 81홈런 416타점 타율 0.301을 작성했다.
김대우는 2011년 9라운드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했다. 통산 101경기에서 8승 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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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