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물에 대한 10가지 진실’ 발표

입력 2016-03-22 14:04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이다. 1992년 유엔 총회에서 선포하고, 1993년 3월 22일을 기념일로 정한 이후 올해로 24회 째를 맞는다.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전 세계인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모두 노력하자는 취지다.

이에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는 3월 22일 ‘제24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물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가 몰랐던 물에 대한 진실 10가지’를 전했다.

플랜이 전한 물에 대한 첫 번째 진실은 전 세계 6억6천3백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 세계 9명 중 1명의 비율이다.

두 번째에서 여섯 번째 까지의 진실을 나열하면, 지역별 국가별 편차가 심하다는 것. 플랜코리아는 “미국 사람들은 하루 평균 300~380 리터의 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10배 수준”이라며 “일반 샤워기가 1분 동안 뿜어내는 20리터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람들이 하루 종일 사용하는 식수 및 위생 목적의 물의 양인 평균 8~20리터보다 많다”고 말했다.

WHO가 제시하는 하루 기준 20리터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식수, 요리, 손 씻기 등 가장 기초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에 겨우 충족되는 양이다. 샤워나 빨래는 엄두에 두지도 못하는 이 20리터의 물을 얻기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여성들은 평균 6㎞를 걸어가야 한다.

플랜코리아는 “매일 전 세계 사람들이 물을 긷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모두 1억2천5백만 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 시간들은 학교, 경제 활동, 혹은 놀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몰랐던 가장 암울한 일곱 번째 물의 진실은 “1시간마다 66명의 아이들이 설사병으로 죽는다”는 사실이다. 이들 개발도상국에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면, 이러한 수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학교에 위생적인 식수 및 생활용수 시설이 있다면, 학생들의 결석률이 현저히 줄어들겠지만, 안타깝게도 전 세계 3분의 1의 학교는 이런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여덟 번째 불편한 진실이다.

아홉 번째 불편한 진실은 전 세계 1억6천만 명의 아이들이 발육 장애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이다. 플랜코리아는 “어린 시절의 이러한 고통은 평생에 걸쳐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나아가 교육 및 경제적 가능성과 성장성을 크게 저해한다”면서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요인 중 50% 정도는 깨끗한 물과 위생적인 부분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우리가 몰랐던 물에 대한 희망적인 진실도 있다. 바로 세계적 차원의 노력으로 26억 명의 사람들이 1990년 이후부터 개선된 식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2015년 플랜코리아는 총 2600개의 식수 및 생활용수 시설을 개보수 했다”면서 “또한 개도국 아이들에 깨끗한 식수시설 지원, 위생시설 개선, 손 씻기 등 인식개선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플랜코리아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온라인 캠페인과 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며 개도국 아이들의 상황을 알리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