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파출소에서 권총자살…끊임없는 경찰 총기사고

입력 2016-03-22 13:58
경찰관이 파출소 숙직실에서 권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12시31분쯤 이 경찰서 소속 휘경파출소 2층 숙직실에서 이모(47) 경위가 권총을 이용해 자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의 총기 관련 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박모 경위가 발사한 실탄에 박모(21) 상경이 왼쪽 가슴을 맞아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지난해 7월엔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A경위(31)가 38구경 권총을 이용해 지구대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4월에는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는 202경비단에서 38구경 권총의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을 분실했다가 다음날 소원수리함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2012년 2월엔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지구대에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든 권총 1정을 분실했었다.

1999년에는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들이 권총으로 장난치다가 경관 1명이 숨졌었다. 1994년에는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내 파출소 식당에서 최모 순경이 총기 구조를 설명하다 실수로 쏜 총에 의경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