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2일 대표 사퇴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날 오후3시로 연기된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대표직을 던질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가 급거 상경해 김 대표를 설득하고 있어 회군 가능성은 남아 있어 보인다.
김 대표측 관계자는 “어제(21일) 밤 상황에선 김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친노 진영에 대한 배신과 실망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김 대표가 비대위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쨌든 김종인 대표가 계속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대표 사퇴설 솔솔...문재인 급거 상경 회동
입력 2016-03-22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