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도부와 공관위 인사들은 총선에 패배한다면 1차적 책임을 짐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 공천을 미루고 있는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를 동시에 향해서다.
정 의원은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학살'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행태는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총선패배로 이어질게 자명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여권 내 권력을 강화하려다 권력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된 것"이라며 "그야말로 소탐대실의 자해행위"라고 말했다. 또 "굉장히 야만적 공천이자 비겁한 행태"라며 "이런 게 무슨 공당이냐"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두언 “새누리당 지도부·공관위, 비루한 간신들”
입력 2016-03-22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