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말랭이, 말린 바나나 등 원물간식 소비 1년새 25% 급성장

입력 2016-03-22 11:49
웰빙열풍과 유아 식품 소비 증가에 첨가물 없고 몸에 좋은 과일, 견과류를 그대로 말린 원물 간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2일 발표한 원물간식 분야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원물간식 소비시장은 2014년 약 2780억원 규모로 1년 전(2210억원)보다 25.8%나 성장했다. 현재 전체의 85.6%가 견과류 가공품이지만, 고구마 말랭이나 말린 바나나 등과 같은 건조 과일류의 소비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고구매 말랭이 등 건조서류 가공품 시장은 2013년 대비 5배(200%)나 커졌고, 건조과일류는 52.2%, 견과류 가공품은 2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첨가물 없이 견과류나 과일 등을 단순 건조·동결 시키는 방식으로 만드는 원물간식은 영양 간식과 다이어트 식품, 영유아용 간식 등의 인기로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이들 원물간식은 주 원료 판매시보다 부가가치가 최대 14.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원재료를 국내산으로 쓸 경우 밤의 경우 밤 제품화시 원물가격에 비해 14.6배, 고구마는 9.7배, 단감은 5.1배 등으로 가치가 상승했다.

이처럼 소비가 늘면서 원물간식 관련 생산액은 2010년 3323억원에서 2014년 6750억원으로 5년 새 2배 수준 늘어났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