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성관계로 전파 가능…확진자 최소 6개월 금욕

입력 2016-03-22 10:39 수정 2016-03-22 10:43
사진=픽사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을 들썩이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선 예방법에 대한 관심인 높아졌다.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수혈이나 성관계로 전파되는 만큼 그에 따른 예방 수칙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4일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전파 예방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는 성접촉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전세계적으로 2건 보고 된 것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영국에선 증상 발생 후 62일이 된 환자의 정액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안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가이드라인과 추가 보고된 외국 사례를 토대로 기존보다 강화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가임여성의 경우 임신 연기 기간을 귀국 후 1개월에서 최소 2개월로 늘렸다. 남성은 아내가 임신 중일 경우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안전한 피임기구를 이용할 것을 권고한다.

임신이 아닐 경우에는 최소 2개월 금욕하거나 콘돔을 이용하는 게 좋다. 확진자의 경우 회복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에 감염된 환자가 40대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은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콘돔을 이용해야 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