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의원이 초미의 관심사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 “무소속 출마가 리더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회’의 ‘유승민 고사작전’에 대해서는 “예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홍 의원은 22일 CBS라디오에 나와 “아마도 공관위 내부적으로는 어떤 결론이 나와 있는 것 같기는 하다”며 유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자가 “선관위의 후보등록이 시작된 이후에는 설사 탈당을 해도 무소속 출마를 못하게 돼 있는게 사실이냐”고 묻자 홍 의원은 “그렇다고 하네요”라고 답했다. “그러면 공관위가 발표를 미루고 미루다가 24일, 즉 후보등록 첫날 컷오프해버리면 유 의원은 탈당해도 무소속 출마 길이 막히네요”라고 하자 “해석이 그렇게 되나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유 의원에게 처음에 공천이 시작되면서부터 아마 공관위원들이 그런 시그널을 보낸 것 같다”며 “유 의원이 당으로부터 공천받기가 어려울 것이다는 그런 시그널을 보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정치인은 당당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그것이 리더를, 앞으로 리더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당당해야 된다”며 유 의원에게 탈당을 강요하기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홍문종 "유승민, 지금 공관위가 예우하는거다" 탈당 강요
입력 2016-03-22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