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간 한국산 TV 수천대 주문해, 한국도 보상해야"

입력 2016-03-22 08:52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또다시 한국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세워지고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공사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독일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군사지원을 받고 있는 부자 나라들은 미국에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미국 인터넷언론 블레이즈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특히 한국에 대해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우리는 남한에 엄청난 돈과 함께 무엇이든 보낸다”며 “하지만 우리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한 해에 수 천대의 한국산 TV를 주문한다. 그들은 거대 기업이다(behemoth)”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에 재산을 두고 있으며 친구들도 많이 있다”면서 “그 친구들도 이런 보상을 저버려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리로 비난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