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유승민, 리더로서 당당히 걸어나가라” 자진 탈당 촉구

입력 2016-03-22 08:49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이) 스스로 책임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더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의 분위기는 정해져 있는 상태"라며 "'당과 내가 정체성이 틀려서 무소속으로 심판받겠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심판받겠다'고 말씀하는 것이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최고위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유 의원을 최대한 예우하는 것이고, 애정의 표시"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어쨌든 (유 의원이) 공당으로부터 선고를 받는 것 아닌가. '당당히 걸어나가라'고 결론내릴 수 밖에 없다는 판결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민들에게 표를 많이 받고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때 전심전력으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