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미 민주당 재외당원 투표서 68%로 압승

입력 2016-03-22 08:53

미국 민주당 2위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재외당원 경선 투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루고 승리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21일(현지시간) 샌더스 후보가 전 세계 38개국에 거주하는 3만4750명의 재외당원들 가운데 2만3779표(68%)를 얻어 1만3779표(31%)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따돌렸다고 발표했다.

샌더스 후보는 재외당원에 배정된 대의원 13명 중 9명을, 클린턴 후보는 나머지 4명을 가져가게 됐다.

이번 승리는 버락 오바바 대통령이 샌더스 후보를 ‘종착역’이라고 표현하며 힐러리 전 장관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샌더스 후보는 현재로선 최종적으로 승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여전히 선전을 통해 남은 경선지에서도 돌풍을 일으켜가겠다는 방침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