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종인, 2번에 올렸다가 14번으로 내린것 예의가 아니다”

입력 2016-03-22 08:13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더민주 비례대표 문제를 단지 김종인 대표의 순위 문제로 환원하면 안된다”라며 “핵심은 자질 부족 후보를 검증도 하지 않고 추천한 것 및 당헌 요구를 어겨 중앙위 권한을 침해하는 형식으로 순위투표를 요구한 것이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 두 가지 점 해결된다면, 김 대표 순위는 그 분에게 맡기는게 '예의'다”라며 “김 대표의 정무적 판단과 '군주적 리더십'에 동의하지 않는 점이 많지만, 그의 합법적 권한은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2번에 올렸다가 14번으로 내렸다가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공’은 잊고 심한 욕설이 퍼부어지는 것도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예의’는 ‘예의’다”라며 “김 대표는 경청과 소통에 더 노력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은 '예의'를 갖추는 상생의 길을 찾으면 좋겠다. 도자기를 빚기는 어려워도 깨기는 쉽다. 파국은 피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