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가격에 있었다” 보급형 아이폰SE 1차 출시국서 한국 제외

입력 2016-03-22 08:08 수정 2016-03-22 09:24
AP뉴시스


애플의 새 아이폰인 ‘아이폰 SE’가 베일을 벗었다. 성능의 혁신은 없었지만 가격의 혁신은 있었다.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이 제외됐다.

21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캠퍼스 타운홀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아이폰 SE를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SE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s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는 작은 게 특징이다.

구체적인 사양을 살펴보면 디자인은 둥근 테두리에 4인치 화면으로 아이폰 5S와 비슷하다. 성능은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해 지난해 9월에 나온 아이폰 6s와 비슷하다.

속도는 2배 빨라졌고, 화상도도 3배가 높아졌다. 밤에 푸른색 계열을 줄여 수면 방해를 최소화한 나이트 시프트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4K 비디오 캡처 기능도 있어  4K 동영상을 촬영하다 원하는 화면 그대로 저장할 수 있다. 무선 통신 속도는 빨라져 LTE 속도가 50% 향상됐다. VoLTE도 지원된다.

혁신은 가격에 있었다. 16기가 바이트 모델이 399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46만2000원이다. 아이폰6S보다 3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4만8000원 가량이 저렴하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가격대다.

5월 말부터 110개국에 출시할 계획인 이 제품은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만 포함됐다. 최근 LG와 삼성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자 애플은 가을에 내놓으려던 신제품 출시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