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2번으로 귀착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21일 오후 8시 넘어 시작된 심야 중앙위원회에서 김 대표의 비례 순번 지정 문제를 김 대표 본인에게 위임하기로 결론냈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을 비례 2번으로 셀프 공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당 안팎에서 거센 저항이 일자 비대위는 21일 김대표의 순번을 14번으로 하는 중재안을 냈지만 중앙위가 다시 이를 원상회복시킨 형국이다.
중앙위는 김 대표 외에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홍익대 교수와 최운열 서강대 교수, 김성수 대변인을 당선안정권에 배치했다.
한편 중앙위는 2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순위투표를 실시했다. 남성 후보는 김현권 전 의성군한우협회장과 이철희 당 전략기획본부장이 1~2위에 올랐다. 여성 후보는 이재정 민변 사무차장이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등이 뒤를 이었다.
더민주는 이르면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어 비례 순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비례대표 2번 사수했다...중앙위 위임 이어 오늘 비대위서 결정
입력 2016-03-2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