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또복이' 보기 위해 결장… 아내 둘째 출산 임박

입력 2016-03-22 07:27 수정 2016-03-22 08:50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내의 둘째 출산이 임박해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이대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애틀 지역 언론 '시애틀 타임스'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예고하는 기사에서 "이대호가 팀을 떠나 출산을 앞둔 아내와 함께 워싱턴주로 돌아갔다"고 전하며  "이대호는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야간경기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대호의 아내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출산일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 그렉 존스 기자도 "이대호가 출산 예정인 아내와 함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곳을 떠났으며 아내는 미국에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둘째가 생기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복이 또 오라고 태명을 '또복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