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활동 헌신' 곽정숙 전 의원 별세

입력 2016-03-21 23:41
장애인 인권활동에 헌신해 온 곽정숙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21일 오후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6세.

곽 전 의원은 2013년 2월 간암 발병이 확인됐으며, 병세가 악화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5살 때 결핵성 척추병으로 수술을 받고 척수장애인이 된 곽 전 의원은 광주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장애인 돕기에 헌신해 왔다.

곽 전 의원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광주여성장애인연합 초대 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를 맡았다. 2008년 옛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2009~2011년 입법정책 우수의원상, 공동선 의정활동상,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등의 상을 받았다.

유족은 언니 정옥씨, 동생 정희·광신·현일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302호(062-527-1000)이며 발인은 23일.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