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차준일) 신규 직원 모집 과정에서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지난 7일 사무 9급 5명과 승무 9급 5명, 전차 9급 1명 등 11명을 채용했다. 공사 노조 측은 승무 9급 기관사 5명의 합격자 가운데 일부의 면접점수를 면접관들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올려줘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필기시험 성적 하위권인 응시생이 최종 합격할 정도로 면접 점수에 형평성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도시철도공사 노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가 내부 검토를 위해 비공개로 전환했다. 개통 10주년 행사 직후 발생한 사안이어서 직원들도 허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면접 점수 조작 가능성 등 관련 사안에 관해 확인하고자 감사반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다.
한필중 대전시 감사관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전도시철도 직원채용 부정 의혹 논란
입력 2016-03-21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