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는 21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을 단수추천해 컷오프 시킬 지, 아예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둬 유 의원의 탈당을 유도할 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경선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단수추천 밖에 없다"며 "무공천지역으로 남겨둔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고르디우스의 매듭같다"라고도 했다.
이한구 위원장도 "논의를 계속 해야 한다. 아직은 결론을 못 냈다"고 했고, 황진하 사무부총장도 "지금 비례대표 논의하느라 (유 의원은)논의를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의 공천 여부는 22일 밤 9시로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의 전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고르디우스의 매듭같다” 與, 유승민 컷오프 혹은 무공천 고심
입력 2016-03-21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