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9000m 상공을 비행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아이폰6가 폭발했다.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하와이 주 호놀룰루를 향해 10시간가량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의 비행기 안에서 아이폰으로 영화를 보던 안나 크레일(19)은 아이폰이 갑자기 불에 휩싸이자 공포에 빠졌다.
두려움에 크레일은 아이폰을 통로 쪽으로 집어던졌다. 그러자 충격에 빠진 163명의 승객들이 좌석에서 일어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비상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재빨리 화제를 진압해 승객들을 진정시켰다.
비행기는 불이 꺼진 뒤 1시간 30분 후에 호놀룰루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알래스카 항공사 대변인은 "현재 미국연방항공청(FAA)와 아이폰 화재 이유를 조사 중이다"며 "이번 사건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비행기 모드가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