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예비군실종사건의 신원창씨의 고등학교 동창이 "친구는 우리 품으로 돌아왔지만,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며 절절한 심경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실종에 함께 걱정해 준 이름 모를 네티즌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신원창씨와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안모씨는 21일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 에 글을 남겼다.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친구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많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전달을 해주신덕에 친구를 찾을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친구는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며 슬퍼했다.
그는 신원창씨 실종과 관련된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 걱정해 주고 찾으려고 백방으로 힘썼던 것에 대해 여러차례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래도 친구를 찾는데 많은 관심과 걱정, 정보를 전달하고 알려주신
이름 모를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내용을 전달해 드리는것이
친구를 떠나보내며 해줄수있는 작은 일이라 생각하여 이러한 글을 씁니다.
친구의 실종 글을 읽어 주신분들, 전단을 받아주신분들, 리트윗과 각 커뮤니티에 게시해주신 분들, 여러매체를 이용하여 지인분들께 전달하여 주신분들, 같이 걱정하여 주신분들, 같이 고민하여주신분들,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글을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안씨는 "수많은 억측성기사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선정적인 기사들 친구들끼리는 많은 감정이 오갔다"며 친구와 관련된 보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신원창씨는 된 뒤 일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과 지인들은 신원창씨의 신상과 동선이 적힌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며 그의 행방을 찾았다.
경찰은 라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