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tvN 예능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에 대해 심의 상정을 확정했다.
방심위는 21일 “투숙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출연자들이 알몸 수영을 하는 장면과 차를 타고 가던 중 혼자 있는 동물을 향해 인생을 논하며 일본어인 ‘독고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자막으로 강조한 내용에 대한 심의가 소위원회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서는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네 사람(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가운을 입은 채 호텔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 속옷을 입고 들어간 장면 등이 비매너 논란을 모았다.
‘독고다이’는 일본어로 ‘특공대’를 뜻하는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가미카제의 자살공격에서 비롯된 단어로 일본제국주의의 잔재가 남은 단어라 사용하기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채택됐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